마스크는 언제부터 쓰기 시작했을까?





마스크는 언제부터 쓰기 시작했을까?
현재 마스크를 사용하는 이유와 마찬가지로 유해물질로부터 코와 입을 보호하기 위해 고대 그리스
와 로마인에 의해 최초로 사용되었다고 역사 기록에 적혀 있다.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연기를 피워 적
을 숨쉬기 곤란하게 하는 화학전이 많이 벌어졌고, 그 연기를 흡입하지 않기 위해 ‘스펀지’를 사용했던
것이 보호용 마스크의 기원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기원전 로마에서는 광산 노동자들의 호흡기를 납
산화 먼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동물 방광’으로 만든 방진마스크를 쓰기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다.
▶마스크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마스크에는 방진마스크, 의약외품 마스크(보건용·수술용·비말 차단용 마스크), 보온용 마스크, 조
리용 마스크 등 다양한 종류들이 있다. 이 중 코로나19로 인해 많이 사용되고 있는 마스크는 의약외품
마스크이다.
▶어떤 마스크가 가장 좋을까?
- 면 마스크
면 마스크는 세탁해서 재사용이 가능하고 피부 자극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마스크 안에 필터를 끼우지 않은 채 사용하면
바이러스 차단율이 낮아 반드시 마스 크 안쪽에 필터를 붙여 사용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2월 28일
밝힌 바에 따르면 미세입자를 걸러주는 호율을 측정한 결과, 시중
의 일반 면 마스크의 비말 입자 차단율이 16~22%밖에 안되는 것으
로 나타났다. 쉽게 말하면, 면 마스크의 성능은 KF80보건용 마스
크의 4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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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용 마스크
보건용 마스크는 포장지에 ‘의약외품’이라는 문자가 있으며
KF80, KF94, KF99 3종류가 있다. 여기서 ‘KF’는 ‘Korea Filter’
의 약자로 KF80은 평균 0.6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입자를 80% 이상 차단하며, KF94는 평균 0.4㎛입자를 94%
이상 차단하고, KF99는 평균 0.4㎛입자를 99% 이상 차단하
는 것을 뜻한다. 이렇듯 KF인증이 된 마스크는 밀폐력이나 미
세먼지 바이러스의 차단율이 월등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
지만 차단율이 좋아 안전한 만큼 산소투과율이 낮아 호흡하
기 답답하고 다른 마스크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
다. 그래도 행사나 회의 등 불특정 다수를 만나는 상황이나
출퇴근 대중교통시설과 같은 밀집한 장소에서는 KF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호흡이 불편한 사람이나 임산
부, 노약자, 어린이 등은 장시간 착용하는 것이 어려운 분들에
게는 마스크를 썼다 벗었다 하는 것보다 KF80과 같이 수치가
낮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더 권장한다.
- 비말 차단용 마스크 KF-AD(Anti Droplet : 미세 물방울 차단)
비말 차단용 마스크 KF-AD는 숨쉬기 불편한 KF80·KF94
·KF99와 같은 마스크를 대신하기 위한 조치로, 일상생활에
서 비말을 통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마
스크이다. 의료진들이 착용하는 덴탈 마스크를 일반인용으
로 만든 마스크로 덴탈 마스크처럼 호흡이 편하면서도 비슷
한 수준의 먼지 차단 능력(KF 기준 55∼80%)과 비말 차단 성
능을 갖고 있다. 면 마스크보다 높은 차단 능력을 갖고 있지
만 보건용 마스크에 비해서는 부족한 면이 있다. 따라서 비교
적 대면 접촉이 적은 야외 활동이나 실내에서 장시간 착용해
야 하는 사무실 등에서 사용을 권장한다.
- 수술용 마스크
수술할 때 쓰는 수술용 마스크는 환자의 비말·체액 등에
포함될 수 있는 세균으로부터 수술의 시술자를 보호하기 위
해 착용하는 마스크이다. 보건용 마스크와는 그 목적과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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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르다. 예를 들어 KF94 마스크는 공기로 전파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까지 막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지만 수술용 마스크는 이를 막아주지 못한다.
- 방진 마스크
방진 마스크는 작업장에 발생하는 광물성 분진 등 유해한
분진을 흡입해 인체에 건강장애가 우려되는 경우에 사용하는
호흡용 보호구를 말한다. 보통 일반인들이 방진마스크를 사
용할 일은 없다. 방진마스크는 기능이 우수해야 하다 보니 일
상에서 착용하기는 불편하고, 디자인도 투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방진 마스크가 일반인들에게도 팔린 시절이 있
었으니 바로 2015년 메르스 사태, 그리고 현재 코로나 19 사
태이다. 메르스 사태 당시에는 보건복지부가 메르스 예방을 위해서는 N95 등급의 마스크를 착
용하라고 권장해, 미국 산업안전보건연구원(NLOSH)으로부터 N95등급 판정을 받은 3M 8210마
스크가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판매되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공적 마스크 판매 수급 조치에도
불구하고 시중에서는 마스크를 찾아보기가 어렵자 차선책으로 방진 마스크를 사는 사람들이
생기기도 했다.
▶마스크 재사용 해도 될까?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본부의 ‘마스크 사용 권고사항’에 따르면 보건용 마스크는 1회
사용을 권고하며 마스크 재사용 시에는 동일인에 한하여 오염 우려가 새부리형마스크 적은 곳에서 일시적으로
사용한 경우, 환기가 잘 되는 깨끗한 곳에 보관한 후 재사용할 수 있다. 이외 경우에는 모두 1회
사용 후 폐기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 정전기 필터 장착 면 마스크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정전
기 필터가 찢어질 수 있어 착용 시 주의해야 하며, 수분에 노출되면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므로
면 마스크가 젖은 경우 새 정전기 필터로 교체해야 한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시 과태료는?
마스크를 많이 쓰는 만큼 그에 대한 사건,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일명 ‘노마스크, 턱스크,
코스크’로 인해 사람들 간의 시비가 붙기도 하고, 이러한 행동들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
기도 한다. 따라서 2020년 11월 13일 마스크 의무화 조치가 본격 시행되었고, 그에 따른 세부적
인 사항들을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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